우리 땅 독도에서 하룻밤 동안 독도등대장 근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부터 5월21일까지 독도등대 1일 등대장 체험행사 신청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체험행사는 우리 땅 독도의 실효적 주권을 보다 굳건히 확립하고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고유의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중.고.대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중학생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및 국내거주 외국인이면 공모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서 접수는 국토해양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홈페이지(pohang.mltm.go.kr)에서 한다. 항만청은 지원동기 등을 면밀히 심사, 6월3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선정자 20명을 발표한다. 선발된 1일 등대장에게는 명예등대장 임명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자 중에는 신혼부부 1쌍을 포함시켜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독도의 정기를 받은 '독도둥이' 탄생을 기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선보이게 된다.

신청할 수 있는 신혼부부는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나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로 한정한다.

선발된 1일 등대장은 독도접근에 가장좋은 해상조건을 갖춘 6월22일부터 8월25일까지 약 2개월간 매주1회 2인1조로 편성돼 근무하게 된다. 참여자는 독도등대에서 1박하면서 1일 등대장으로서 등대장 임무에 관한 소양교육, 등대 점.소등과 주기 확인, 항로표지장비의 운영상태 점검, 등대주변 주.야간 순찰 및 독도탐방 등의 기회를 갖는다.

항만청은 또 이번 공모와 함께 독도사랑 지킴이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같이 공모한다.

제안 당선자 최우수 1명과 우수 1명, 장려 2명에게는 각각 20만원과 10만원, 5만원의 농수산물상품권을 수여한다. 최우수 1명은 1일 등대장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포항청은 독도사랑 지킴이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한 행사체험담과 후기 등을 담은 홍보책을 발간.배포하는 등 독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보다 내실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도등대의 모습. 국토해양부 포항지방항만청은 '독도둥이' 탄생을 위해 신혼부부 1쌍도 뽑아 '1일 독도등대장' 체험행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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