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확정이후 첫 사업으로 시작된 반포한강공원 조성 및 무지개분수설치 공사가 완료돼 오는 27일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강르네상스는 지난 2007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데 이중 1단계로 반포, 여의도, 뚝섬, 난지 등 4개 한강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반포대교 남ㆍ북단의 한강둔치 공원에는 무지개 분수를 비롯해 조형언덕, 야외무대, 달을 형상화한 4만㎡의 달빛광장과 글로벌 광장을 조성했다.

인라인 광장을 반포지구 상류 측 잠원지구와의 경계부에 설치했고 어린이 놀이터와 축구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도 만들었다. 콘크리트 공간은 야생화가 자라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또 반포대교에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새로 생겼다. 이 분수는 반포대교 570m 구간 양측 총 1140m에 380개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m 아래 한강 수면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의 분수다. 달빛무지개 분수는 지난 12월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비만 오면 잠기던 아래쪽 잠수교는 아름다운 폭포 다리로 바뀌고 줄어든 2개 차선에는 자전거도로, 보행자 도로를 조성했다.또 잠수교에 설치된 접속데크는 새로 설치된 한강 조망대와 연결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9월 반포, 여의도, 뚝섬, 난지의 4개 한강공원조성사업이 완성되면 한강은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되고 서해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7일 오후 2시부터 반포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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