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택배 접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인터넷으로 택배를 접수하는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대한통운 대전통합콜센터가 지난 3년 간 인터넷으로 접수된 택배 집하요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14만8000건이던 인터넷 접수는 지난 2007년 21만7000건으로 46.8%나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1만7000건으로 비슷한 수준인 46.2% 증가하며 2년 만에 인터넷 택배접수 건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택배접수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이 연결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이다. 여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콜센터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배송 주소 등을 텍스트로 직접 받을 수 있어 전화접수시 잘못된 발음 등으로 인한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대한통운 대전통합콜센터 관계자는“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일반화되고 컴퓨터와 인터넷에 친숙한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인터넷 택배접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인터넷 택배 접수 건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