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가 전략적 투자자 노르웨이 해운사 빌.빌헴슨 아사(WILH. WILHELMSEN ASA)의 지분 일부 매각 소식에 급등했다.

27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글로비스는 전일보다 8.27%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빌헴슨측의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이 보강됐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빌헴슨측은 이날 개장 전 보유 중인 20%의 지분 중 5%를 개장전에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헴슨측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장내에서 글로비스 주식 2093주를 매각한 바 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빌헴슨측의 지분 매각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답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 유통주식수 비중이 20% 도 안되는 만큼 낮았던 터라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이 다소 보강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시장은 나머지 15%도 순차적으로 매각할까봐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계약상 글로비스의 동의 없이 팔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지금으로선 빌헴슨측이 지분 매각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지만 글로비스 유통물량 부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