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대표 최신규)이 올해 새로운 탑블레이드 시리즈로 또한번 캐릭터 시장 재패를 노린다.

손오공은 일본 디라이츠와 '탑블레이드' 시리즈의 후속작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가제)' TV애니메이션에 대해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오공은 이번 계약에 114만7500 달러를 투자하며 TV라이센스 사용료, 캐릭터 상품화 등 국내 판권과 10%의 해외배급 수익을 받는다. 즉 손오공이 과거 '탑블레이드' 시리즈와 동일하게 국내의 모든 권리를 소유한다는 것.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가제)'는 30분물 51부작으로 국내에선 10월부터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이 하반기 매출에 호재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2000년 첫선을 보였던 탑블레이드는 평균 9~1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 캐릭터 상품인 팽이완구는 1700만개를 판매하며 단일품목으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손오공 관계자는 "탑블레이드 시리즈는 손오공의 빅히트 작품으로 한국 최초로 154부작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작품 이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