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전리(발명특허ㆍ실용신안ㆍ디자인)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공개한 '2008년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출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기업 가운데 중국에서 전리 출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2799건을 기록한 삼성전자이며 LG전자도 1214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 1위 기업에 오른데 이어 유럽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2위는 파나소닉(일본ㆍ2222건)이었으며 필립스(네덜란드ㆍ1764건) 소니(일본ㆍ1757건)가 각각 3ㆍ4위를 차지했다.

LG전자에 이어 도시바(일본ㆍ1113건) IBM(미국ㆍ1112건) 도요타(일본ㆍ1080건) GM(미국ㆍ970건) 퀄컴(미국ㆍ949건) 등이 6~10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다출원 10대 외국기업 중 일본이 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3개ㆍ한국 2개ㆍ네덜란드 1개 순이었다.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전리출원을 한 건수는 총 11만1184건이었는데 일본이 3만8408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미국(2만7656건)ㆍ독일(1만145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9320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기업의 전리출원건수는 71만7144건으로 국내외 기업을 모두 합친 전리 출원건수는 82만8328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리 출원 및 등록건수는 지난 2002년 25만2631건과 13만2401건을 기록한 이래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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