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은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최근 '당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고발했고 정 대표 등은 피의자 신분으로 증거보전을 신청 했다.

정 대표 등은 "30억 대납설에 관한 금융거래자료는 대통령 감독하에 있는 기관에 있어 폐기, 수정될 우려가 있다"고 증거보전 신청 이유를 밝히고 30억원이 마련된 과정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들의 예금ㆍ대출ㆍ거래 내역 등을 보전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4·29 재보선 유세 현장 등에서 '당비 대납' 의혹을 거론해 이명박 대통령이 '박연차 리스트'에 연루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정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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