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8일 개성공단에서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관련 "북한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억류 사건은) 앞으로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씨가 30일째 억류돼 있는 것에 대해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억류"라며 "이는 개성공단의 본질적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모든 기업, 모든 근로자에게 발생할 수 있기에 이는 곧 개성공단 전체의 문제"라고 알렸다.

그는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의한 일방적 통행 차단, 초법적 인권 침해가 발생해서는 안되며 개성에서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의 신변안전이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보장되고 실효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