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적 결정은 학교가 존중하고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 14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입학사정관 제도가 정착하려면 입학사정관이 자신 있게 입시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최근 수능성적을 공개했듯이 정부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한다"며 "대학도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전권을 갖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대의 예를 들며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생의 대학 성적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전직 대학 총장에게 업무를 맡기는 식으로 입학사정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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