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전화인 '스타일폰'의 일본 수출을 추진한다.

KT는 지난 28일 도쿄에서 열린 'KT-NTT 벤처포럼'에서 '스타일폰'을 선보인데 이어 NTT에 스타일폰 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두환 KT 서비스디자인(SD) 부사장은 "NTT가 스타일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어 현재 일본 내에서 스타일폰 테스트와 함께 공급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폰은 KT와 아이리버가 공동으로 개발한 첨단 인터넷전화 단말기로 영상통화는 물론 멀티미디어 재생, 인터넷, 게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스타일폰은 한국에서 25만원대로 일본에 2만~3만엔대에 공급이 가능하다. 2005년 NTT가 스타일폰과 유사한 성능의 VoIP폰을 개발해 7만엔에 판매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KT측 설명이다. NTT가 스타일폰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스타일폰이 NTT의 기존 제품보다 부가서비스가 많고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KT는 일본에 스타일폰이 보급되면 양사의 콘텐츠 공동 이용과 한ㆍ일어 서비스 등 포괄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오는 6월경에 스타일폰 개발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탑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스타일폰 외에도 NTT와의 사업협력을 확대하고 연내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참여를 추진해 한ㆍ중ㆍ일 3국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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