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세종문화회관이 소극장을 갖춘 예술동 신축하고 지하주차장을 푸드코트로 개조하는 등 대폭 변신한다.

이는 오는 7월 광화문광장 완공에 따라 차량통행과 지하주차장 사용이 금지되는 것에 따른 공간효용을 높이기 위한 것.

서울시는 20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갖춘 예술동을 세우는 등 세종문화회관을 증축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올 9월 이전에 착공해 2011년 8월까지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예술동은 대극장이 있는 본관 뒤편에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5500㎡ 규모로 세워진다.

예술동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만들어져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곳은 공연이 없을 때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습장으로 이용된다.

시는 또 세종문화회관 지하주차장에 카레, 파스타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문화 코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명품 악기들을 모아놓은 상점도 개설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인근의 지하보도와 차도에는 한글 체계와 창제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인 '세종이야기(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세종대왕 동상의 건립과 함께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한글문화를 전한다는 취지다.

시는 총 482억원이 필요한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총 131억원을 확보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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