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저탄소 녹색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웅진그룹이 30일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속가능경영원이 공동 개최하는 '제16차 사회책임투자 연구회'에 앞서 전계열사의 탄소 경영 활동을 기록한 'CDP(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진 웅진그룹 부회장은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 등이 올해 상반기까지, 올해 말까지는 전계열사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원 목록)를 구축하게 된다"며 "웅진그룹은 자체적으로 탄소 경영 관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CDP 2009 보고서'에는 웅진그룹 전계열사의 탄소발생량, 단계별 저감 목표 및 방안, 탄소경영 비전과 전략, 저탄소 경영성과 및 활동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팀장은 "웅진그룹이 자체적으로 탄소 경영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면 이 분야 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다른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 기업의 준비 상황을 집계한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가을 보고서 형식으로 발간돼 전세계 금융투자사들이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

CDP 한국 위원회는 올해 세계 기준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 한국 기업 대상 CDP설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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