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다음 달 국내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인하했다.

30일 E1은 5월 프로판 가스의 충전소공급가격을 kg당 989원에서 825원으롤, 부탄가스 공급가격은 1383원에서 1219원으로 인하했다.

LPG공급가격이 낮아진 것은 우리나라 LPG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LPG수입가격과 환율이 낮아진 덕분이다.

우리나라 공급가격은 매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발표하는 공급가격(CP·Contract Price)에 환율, 운송비, 보험료 등을 고려해 책정된다.

5월 국내 LPG 가격에 반영되는 4월 LPG CP가 프로판 가스는 t당 395달러, 부탄은 405달러로, 지난 3월과 비교해 각각 75달러, 45달러 내렸다.

여기에 달러화에 대한 평균 원화 환율도 1300대로 하락,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6월 국내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5월 LPG CP가 소폭 인하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5월 CP가 프로판가스는 t당 380달러로 4월 CP에 비해 15달러 내렸으며 부탄은 400달러로 겨우 5달러 인하됐다.

E1관계자는 "5월 CP가 크게 변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LPG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는 '환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