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0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하기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두 공사의 통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먼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공사 설립위원회를 설치해 기능조정, 조직 및 재무통합, 사규제정, 정관작성 등에 대한 통합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주택토지실장, 민간전문가 15명 등도 포함된다.

설립위원회 업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설립사무국도 설치, 운영된다. 국토부 토지정책관이 사무국장을 맡고 국토부, 주공, 토공 등에서 44명 등 총 4개팀(기획총괄, 총무, 법령정비, 홍보전산)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통합법 제정 문제는 지난 93년부터 시작됐으나 논란 끝에 원점으로 되돌아가곤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으로 양 기관의 기능중복이 해소돼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며 "택지개발에서부터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사업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공사는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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