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어린이CI종신보험'출시
성인되어도 보장...국내 최초 도입


성인이 되기전까지만 보장을 해주던 어린이보험의 개념이 깨졌다.

기존의 어린이보험은 성인이 되면 보장이 자동소멸되는 구조였으나 교보생명이 최근 성인이 되어도 기존대로 보장이 유지되는 신 개념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교보생명은 3일 보험료는 가입자의 수준에 맞춰 내면서 중대한 질병(CI)을 평생 보장해주는 '교보어린이CI종신보험'을 개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자녀가 성인이 되더라도 중대한 질병(CI)를 평생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CI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은 국내 최초다.

이 상품의 구조는 자녀 성장기(30세까지)에 중대한 질병(CI), 재해사고 등을 폭넓게 보장받다가 자녀 나이 20세가 되면 적립금의 일부가 CI보험으로 자동 전환돼 보장이 추가되며 나머지 적립금은 공시이율로 적립돼 중도(30세)에 돌려받게 된다.

기존 어린이 보험은 성인이 되면 만기가 끝나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큼 새로운 시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 어린이보험은 성인이 되기전까지만 보장이 돼 이 기간동안 질병이 걸려 보험금을 수령했을 경우 성인이 된 후에는 보험 가입에 애로를 겪을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성인이 돼 새로 가입할 필요 없이 CI보험으로 전환됨에 따라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성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CI보장을 미리 준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대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어린이 보험은 자녀의 성별,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졌으나 이 상품은 보험료를 먼저 결정하고 이메 맞춘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일례로 월납보험료 2만원~8만원 범위(1구좌 기준) 내에서 보험료를 결정한 다음, 주계약을 비롯해 암, 입원, 재해치료, 화상치료, 의료비 관련특약 등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이 때 고객이 선택한 보험료에서 특약보험료 등 보장에 필요한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은 시중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5월 현재 4.7%)로 적립된다.

게다가 단 1건의 가입으로 자녀 3명까지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어 자녀마다 따로 가입하는 것에 비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의료비 보장도 크게 강화해 본인 부담 실제 의료비의 80%를 보장하는 의료비특약(갱신형)의 연간 입원의료비 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통원의료비도 1회당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READ'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교보문고와 제휴해 자녀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이끌어 주고 키즈북, e-BOOK 등을 제공해주는 우대 서비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불황기에도 자녀보장을 위한 어린이보험 수요는 꾸준하다"며 "저렴한 보험료로 자녀의 전 생애 걸쳐 질병, 사고 등을 보장받는 실속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연령은 0세부터 최대 12세까지다. 주계약(CI보장) 보험기간은 종신이고, 특약은 30세까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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