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부모님과의 즐거운 나들이 계획은 미루고 저소득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착한’ 청소년들이 있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러브러브봉사단은 5일 어린이날 송파구 내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50가구를 방문해 대청소 봉사활동을 벌인다.

러브러브봉사단은 지난해 10월 송파구와 프로농구팀 SK나이츠와 교류 협약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러브쿠폰 판매를 위해 결성됐다.

이에 따라 프로농구 겨울시즌 동안 총 27회 연인원 46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이웃돕기 러브쿠폰 판매활동을 벌였다.

러브쿠폰판매 현장

8000여명의 관중이 동참해 마련된 기금으로 지난달 송파구 인재육성장학재단에 5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두 번째 러브 프로젝트를 실천하게 된 것이다.

송파내 중·고 청소년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러브러브봉사단은 이날만큼은 5인1조의 청소특공대로 바뀐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저소득 50세대를 직접 방문한다.

집안 구석구석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쓸고, 닦는 것은 기본. 이들은 또한 러브쿠폰 판매기금으로 마련한 이불세트까지 마련해 대청소 후에 직접 갈아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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