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이청아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황정민 때문에 웃음 참지 못해 애먹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대표 평범남 구동백(황정민 분)과 대한민국 대표 톱여배우 한지수(김아중 분)가 펼치는 6개월간의 동화 같은 로맨스 KBS2 수목드라마 ‘그저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 극본 정진영 김의찬ㆍ연출 기민수)에서 이청아는 털털하면서도 발랄한 구민지 역을 맡아 열연 중.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청아는 "촬영 현장이 너무 재미있어 웃다가 입에 경련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 시작 전부터 ‘극의 엔도르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 이청아는 즐거운 촬영 현장이 오히려 자신의 '엔도르핀'이 되고 있다며 웃음이 떠나지 않는 촬영 현장을 자랑하고 나섰다.

이청아는 "분위기도 너무 좋고 대본이 재미있어 연기를 하다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을 때가 많다. 어떤 날은 너무 웃어서 막상 웃는 장면을 연기하려고 하니까 입에 경련이 나더라"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대본만 보고는 너무 천진난만한 동백 오빠에게 답답함을 느껴 화를 낼 리액션을 준비하고 간다"는 그는 "하지만 막상 촬영장에서 황정민 선배님과 마주앉아 연기를 하게 되면, 예상외의 리액션이 나오더라. 선배님이 표현하는 동백은 앞에 있는 사람을 화를 못 내게 만든다. 너무 착해서 답답하게만 생각했던 동백의 매력을 선배님의 연기를 통해 차츰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청아는 7일 방송분에서 집으로 온 한지수(김아중 분)에게 대접하기 위해 전속력을 다해 뛰다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는 고생을 하며 바나나를 사오는 장면을 선보인다.

그가 돌아온 뒤 한지수가 이미 떠나고 없는 상황이 벌어져 절망에 빠지는 민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우연한 만남을 통해 시작된 동백-지수의 계약 로맨스는 이번 주 방송부터 계약 결혼으로 급진전되고, 한지수의 동생 한상철(백성현 분)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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