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온세계는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사업 현장보고회에 참석, "인천시민, 경기도민, 서울시민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매우 큰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굴포천이 터져 경인 아라뱃길 생기면서 한강도 터졌다"며 "강이 바다로 터져서 사람과 상품과 문화, 역사 모든 게 흐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터져야할 게 막히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강이 잘 활용되지 않고 바다가 삼면인데도 바다를 제대로 활용 못한 것은 우리 역사의 과오"라고 지적했다.

녹색뉴딜로 평가받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경기도, 인천, 서울의 한강과 경상도 낙동강, 전라도 영산강, 충청도 금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과 연결되는 4대강을 다시 살려 자연, 환경, 문화, 경제를 살리는 여러 목적에서 시작했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경쟁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사업이고 위기 속에서 일자리 만드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인류의 염원인 기후변화 대비책을 만들고 홍수를 막고 갈수기에 물을 보강하고 수질을 높인다"며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민심이 함께 흐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변을 따라 전라도를 떠난 젊은이가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 올라오고 서울을 출발한 젊은이들은 충청도를 거쳐 낙동강 줄기를 따라 부산까지 갈 수 있다"며 "이런 역사적 사업을 이제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을 향해 "이 뱃길을 아름다운 문화역사의 복원뿐 아니라 생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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