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 우)는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네트워크(Microsoft Media Network)'가 적용된 광고 캠페인이 광고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4배 이상 개선된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네트워크(이하 MMN)는 여러 프리미엄 사이트를 하나로 묶은 온라인 광고 솔루션으로 사용자 반응이 좋은 사이트에 광고를 자동으로 더 많이 할당하고, 광고주 사이트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같은 카테고리의 광고를 더 많이 노출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한국MS 측은 지난 3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 CJ인터넷의 '진삼국무쌍 캠페인'에 이 솔루션의 '셀렉터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기존 캠페인에 비해 광고 전환율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비용 대비 광고 효과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셀렉터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사이트 이용 패턴을 분석해 광고를 노출해 준다.

업계에서는 일반 배너 광고의 최적화 및 검색 광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MMN의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표하고 있다. 이재구 CJ 인터넷 과장은 "MMN은 기존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용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각종 온라인 광고를 할 때, 보다 효율적인 집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MN은 검색 광고에만 치중하고 있는 중소형 광고주에게도 광고결과에 따라 효율적인 광고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광고주들도 합리적인 예산으로 광고를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침체돼 있는 국내 온라인 광고 업계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연 한국MS 부장은 "MS 미디어 네트워크는 광고주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캠페인 극대화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매체에게는 광고 지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광고시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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