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부착된 연락처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차량에 부착된 핸드폰 번호와 주소로 현관문의 잠금장치번호를 알아내 절도행각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또 차량 내 명함으로 여성운전자를 유추해 금품을 탈취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화번호 노출로 인한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심주차서비스 와치독(www.watchdog.co.kr)이 최근 전국 만 19~65세 미만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9.8%가 ‘개인정보유출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스팸 문자, 보이스피싱, 협박 전화까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용하고 있는 차량 내부에 전화번호를 두고 다니는가?’라는 질문에 71%가 ‘그렇다’고 답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 59.5%가 고학력, 화이트칼라로 집계돼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와치독은 개인정보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다. 와치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주차 시 명함이나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아도 된다. 운전자 전화번호 대신 ARS 대표번호를 통해 운전자와 연결해줘 개인번호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한다. 특히 범죄에 취약한 여성운전자의 경우 강력 범죄, 스팸 문자,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와치독은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 없이 ARS 등록 절차만으로 이용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와치독 서비스는 등록 즉시 바로 사용 가능하며 국내 최초로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 PSM(Personal Security Master)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 와치독 본부장은 "여성 운전자가 400만이 넘는 시대에 개인번호 노출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성 운전자 본인은 물론 남성운전자도 주변의 가족, 여자 친구의 안전을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안심주차서비스를 시작으로 보안관련 사업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와치독은 세라젬에서 출자해 설립한 세라젬엘비텍에서 제공한다. 세라젬은 지난 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수출전문기업이며, 자회사인 세라젬엘비텍은 위치기반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문의 02-839-9991)



◆와치독 서비스란?
운전자의 전화번호 대신 대표번호를 통해 운전자와 연결해주는 PSN(Personal Security Number)시스템. 운전자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발생되는 보이스피싱, 불법사이트 가입, 스팸문자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개인정보노출을 막아 주는 안심 주차 서비스이다. 카드 구입 후 카드에 기재된 고유번호와 연결번호를 ARS로 등록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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