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업단지 내 2단계 공용 파이프랙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산업단지에 '공용 파이프-랙 2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이하 산단공)은 8일 여수산업단지 내 현장에서 박봉규 이사장과 주승용 국회의원, 오현섭 여수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김성칠 지식경제부 입지총괄과장, 김광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용 파이프-랙 2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이프랙(Pipe-Rack, 관로선반)이란 액체나 기체제품을 운송하는 관로를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는 선반 형태의 구축물.

동양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제품을 항만에서 공장 및 개별공장 간 이송관로(Pipe)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지난 1969년 단지 내 입주가 시작된 이래 거대한 파이프 라인이 입주기업 사이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지만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 라인이 노후화되면서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해 개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산단공은 지난 2006년부터 파이프 라인의 지상화 유도를 위해 '공용 파이프-랙 및 로딩암 신·증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석유화학부두에서부터 1673m에 달하는 폭 5m, 높이 4.5m의 공용 파이프랙과 하역시설인 로딩암 20기를 설치한 바 있다.

2007년 9월에 착공한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확장단지 5블럭 지점에서부터 금호피앤비화학 1공장 간 3763m 구간에 원료와 유틸리 배관망 연결을 위한 폭 3m, 높이 4.5m 규모의 파이프랙과 로딩암 4기가 설치돼 인근 8개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산단공은 2단계 사업에 이어 3단계 사업(3349m 규모)도 이미 설계에 착수해 올 연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2단계 공용 파이프랙 시설 완공으로 입주기업들의 경비절감 효과는 물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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