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9만7000원 제시와 함께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발전과 담수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실적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2·4분기부터 대규모 수주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자체적인 영업호조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실적악화로 순손실이 발생한 부분도 지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266억원과 94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적자 사업부였던 산업(담수)부문이 흑자로 전환했고 발전부문의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면서 "주요 자회사별 지분법손실 규모는 두산인프라코어 493억원, 두산메카텍 418억원, 두산엔진 395억원으로 자회사의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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