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긍정론 속에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새로운 모멘텀 부재와 하이닉스 등 이벤트성 재료 들 속에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삼성선물이 전망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11일 "지난 주 스트레스 테스트와 고용지표, ECB 금리 결정 등 주요 이벤트 들을 무난히 소화하며 글로벌 증시의 탄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주도 속도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매판매와 소비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경제에 대한 판단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은 금융기관들의 동향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60달러 돌파 여부도 주목된다"며 "이번주 무역수지와 연방예산, 수출입물가와 소매판매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의 계속되는 우리 주식 매수세와 글로벌 증시 강세에 따른 자산운용사 관련 매물 들은 공급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대두되는 당국의 매수 개입 필요성과 1200원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1200원 선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이닉스 유상증자의 경우 13,14일 청약이 실시 되는 가운데 청약일 전으로는 원화 수요를, 청약일 후로는 달러 수요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율은 주말 동안 달러 약세와 우리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하락 압력을 예상했다.

이번주 예상범위는 1200원~127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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