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2009년 들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1/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1월 7598동, 102만3000㎡을 저점으로 2월 9048동 141만6000㎡, 3월 1만3492동 209만㎡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 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거래량이 2009년 1/4분기를 지나면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이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월 저점대비 300%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경기지역 거래량 증가율이 38.5% 정도에 그쳤다.

이는 경기 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금리와 규제완화 등의 이유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투자자들의 성향이 신규 상권 형성지역 보다는 기존에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지난 가을 이후 크게 위축됐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봄부터 조금씩 안정성이 높은 기존 상권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업종과 입지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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