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한옥마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 한옥 선언의 시범사업 대상지인 성북 제2주택재개발 구역의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성북구와 SH공사가 손을 잡는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3일 오후 4시 구청 6층 미래기획실에서 성북 제2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내 한옥 신규 조성 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업무' 전반에 대해 SH공사와 위.수탁 협약식을 갖는다.

성북구청장을 위탁자로, SH공사 사장을 수탁자로 하는 이번 협약에 따라 SH공사는 2010년 4월까지 1년 동안 성북동 226 일대 6만7628㎡ 내 한옥 50동 신규 조성과 구릉지 순응형 저층 공동주택 조성을 위한 정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성북동 한옥마을 개발 조감도 시안

구체적으로는 ▲도시계획시설과 공동이용시설 설치 ▲건축물 주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환경보전과 재난방지 ▲교육환경 보호 ▲정비사업시행 예정시기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공공지원방안도 제시한다.

여기에는 서울시 특별경관관리 설계자와 문화재(한옥) 전문가도 참여한다.

성북구는 이날 협약식 후 1년간의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내년 4월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 위탁을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5억9400만원의 용역비를 SH공사에 지급하게 된다.

한옥 마을이 조성되는 성북제2구역

하용준 도시개발과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서울성곽 등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성북동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회복하고 주거유형의 다양화를 실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위.수탁 협약서 체결식에는 성북구청과 SH공사, 서울시청 관계자들을 비롯 해당지역 주민들도 참여한다. 성북구청 도시개발과(☎920-366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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