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고 있는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12일 인터넷 회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DDoS 공격을 인터넷 백본에서 차단하는 ‘DDoS 보안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LG데이콤 백본에 10기가급 이상의 DDoS 보안 시스템을 구축, 고객 홈페이지 등에 대한 DDoS 공격을 인터넷 백본에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도입해 직접 방어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대규모 DDoS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인터넷 회선을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이용 중인 회선 용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DDoS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인터넷 백본에서 DDoS 공격에 대응하는 서비스가 인터넷 회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

지금까지 금융권 등 일부 기업들이 전산실 등에 DDoS 보안 전용장비를 설치해 DDoS 공격에 대응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 경우 고객이 이용 중인 인터넷 회선 용량 이상의 DDoS 공격에 대해서는 대응이 불가능했다.

‘DDoS 보안 서비스’는 또한 LG데이콤 네트워크센터와 보안관제센터를 활용, 인터넷 회선 및 DDoS 공격에 대한 24시간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운영인력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홍걸표 LG데이콤 인터넷사업부 상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백본에서 DDoS 공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DoS(Distribute Denial Of Service,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은? 다수의 사용자가 특정 서버로 한꺼번에 대규모 트래픽 등을 유발시킴으로써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공격. 지난해부터 해외 해커에 의해 감염된 국내 좀비 PC들로부터 온라인 쇼핑몰, 금융기관, 게임사 등은 물론 중소 IT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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