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국내경기의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됐고 경상수지는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활동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이후에 개선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 판매와 설비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나 건설기성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플러스의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물가는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경상수지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또한 경기동행지수가 작년 1월이후로 처음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