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강도 높은 애정신, 이병헌이 잘 이끌어줬다"

배우 김태희가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태희는 "일본촬영에서는 멜로신 밖에 없었다. (이병헌과는)처음 작품을 같이 해보는데 강도 높은 애정신이 많아 부담이 됐다"며 "하지만 경험 많은 선배가 잘 이끌어줘 잘 끝냈다. 촬영장에서는 '서로 진짜 사랑하는 사이 아닌가' 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병헌과 정준호 중 누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에는 "두 분다 유머러스한 면이 있어 좋다"며 "촬영장에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는데 김승우, 정준호, 이병헌 선배가 앉아있더라. 그 자리가 나에게는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선배들과 조금씩 말하다보니 너무 편안해지더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에 김승우가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그는 "김승우가 이상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희는 마지막으로 "4년만에 드라마 컴백인 것 같다. 오랜만에 시청자들께 인사드리려 하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며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진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이리스'는 한국형 첩보액션을 지향하는 작품으로 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국가안전국(NSS)와 비밀단체 '아이리스'에 관한 이야기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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