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의 워크아웃이 결정됐다.

삼호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15일 채권단 87%의 찬성으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삼호의 워크아웃을 결정하면서 채무 상환을 2012년까지 유예(대출금리 2%)키로 했다. 또 이 기간 동안 2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여기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스(PF) 사업장에도 720억 원을 신규 지원키하고 보류사업장에 대해선 향후 논의를 거쳐 추진 방향을 결정하도록 했다.

대림산업은 삼호에 145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 이 자금은 ABCP 투자자들에게 900억원, PF 사업장에 100억원, 삼호에 450억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림은 대여금을 채권단과 공동으로 관리하다 2011년말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삼호는 이같은 내용의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MOU)을 20일경 체결하고 본격적인 워크아웃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삼호 관계자는 "현재 인원 감축이나 사업장 축소 등에 대한 것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추후 계획에 따라 인건비 절약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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