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경주(경북)=박건욱 기자]"인간적인 김유신 장군을 표현해 내겠다"

베우 엄태웅이 14일 오후 6시 30분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엄태웅은 이날 "그동안 사극을 해보고 싶었다. 마침 기회가 돼 '선덕여왕'에 참여하게 됐다. 사극에 처음 출연하는 만큼 걱정이 많이 돼 그동안 방송한 사극을 보며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했다.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 장면을 보니 모두 잘하시는 것 같다. 그분들에게 누가 안되게 열심히 할 것"이라며 첫 사극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여성 중심의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그냥 내 역할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유신이라고 하면 무거운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바보스러울만큼 우직하고 머리가 빠르지 않고 길눈도 어두운, 그런 인간적인 면을 많이 표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캐릭터가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엄태웅이 맡은 김유신 역은 삼국의 통일이라는 거대한 꿈을 위해 덕만공주(이요원 분)를 끝까지 지지하고 보필하는 인물이다.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출연배우들은 물론,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MBC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50부작 '선덕여왕'은 우리 역사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른 신라 27대 선덕여왕이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5일 오후 9시 55분에 첫방송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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