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터치폰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하며 터치폰 ‘명가(名家)’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2007년 3월 세계최초 풀터치폰 ‘프라다’ 출시 이후 26개월 만에 2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누적 1000만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 출시한 풀터치폰 17종 가운데 500만화소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700만대로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에 쿼티자판과 풀터치스크린을 결합한 ‘보이저폰’이 350만대, 실속형 터치폰인 ‘쿠키폰’이 280만대로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S클래스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다양한 풀터치폰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아레나폰은 500유로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 출시 4주 만에 누적 30만대가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뷰티폰의 후속작인 8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 스마트’도 최근 높은 관심 속에 출시했다.

풀터치스크린에 강화유리로 제작된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한 ‘LG-GD900’과 윈도모바일 6.1 버전이 탑재된 ‘LG-GM730’도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세계 최초 출시에 만족하지 않고 풀터치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것이 2000만대 판매의 비결”이라며 “LG전자는 앞선 풀터치 기술과 ‘S클래스 UI’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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