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지난 한 해 술·담배와 관련해 쓴 돈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담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액은 8조1670억원으로 2007년 7조8591억원보다 3.9% 증가했으며 같은해 의료·보건 지출액 32조3775억원의 25.2%에 이르는 액수다.

지난 2000년 5조3553억원이던 담배 지출액은 2004년 6조6313억원, 2006년 7조4956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해 먹는 '비 식당·업소용 주류'에 대한 지출액은 5조9072억원으로 2007년(5조5879원)보다 5.7% 늘었다.

주류 지출 역시 지난 2000년 3조6012억원, 2006년 5조149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2008년도 술·담배 지출액을 모두 합치면 14조742억원으로 전년 13조4470억원에 비해 4.7% 증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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