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R사와 투자의향서를 주고 받고 있는 황해청 투자유치단 관계자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약칭 황해청)이 대만기업 3곳과 1억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았다.

오는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1주년을 맞고 있는 황해청은 지난 13일부터 5일간 대만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상담을 벌여 이같은 성과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황해청 투자유치단(단장 강훈 투자유치본부장)은 꾸준히 협상해왔던 ▲신재생에너지업체인 E사로부터 5000만 달러 ▲LED업체인 R사로부터 3000만 달러 ▲호텔운영기업인 S사로부터 2500만 달러 등 1억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 받았다.

E사는 태양열,수소연료 등의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체로 대만증시에 상장될 유망기업이다.

R사는 LED조명 및 경관설계전문업체로 지난해 대만정부로부터 Good Design상을 받은 제조 및 R&D(연구개발)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또 S사는 비즈니스 및 리조트호텔 전문회사로 1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대만기업의 투자의사 표명은 황해청의 짧은 역사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및 첨단제조연구기업에 대한 특화마케팅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곧 구체적 사업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투자의향서는 같은 업종 회사들의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유치단은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만의 대표 첨단바이크제조업인 P사, K사와의 상담을 통해 한국시장의 투자가능성과 제조공장 설립에 대한 의향도 타진했다.

황해청은 이번 투자의향서 접수를 계기로 녹색성장과 지식기반제조업을 위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특성을 최대한 발휘키 위한 외국투자기업의 행·재정적 지원체계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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