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계열사인 대우엔지니어링이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구축사업의 열차제어시스템 기술부분을 수주했다.

SK C&C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기술은 무선과 전기신호를 통해 열차간격을 조정, 추돌 및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차상설비, 지상설비, 관제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동안 국내에서는 열차제어시스템 일부만을 국내업체가 맡는데 그쳤다.

열차제어시스템 설비 전체를 국내업체가 설계.제작, 납품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시스템 구축기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인천국제공항(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에 적용된다. 기술이 실제로 적용을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구축사업은 2012년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13년에는 개통된다.

대우엔지니어링은 이 실용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철도신호기술 분야의 상당한 발전과 함께 국산화를 토대로 기술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한층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우엔지니어링은 G7 R&D 사업 참여 뿐만 아니라 부산지하철 3호선의 열차제어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부산지하철 반송선 및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열차제어시스템 일부를 설계 및 제작하는 등 다방면의 철도사업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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