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일 발표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시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교장 및 교감의 88.9%, 일반교사의 67.2%, 학부모의 62.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학교자율화 추진방안 관련 여론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해 13일 ~ 14일에 걸쳐 전국의 교장 및 교감 108명, 일반교사 421명과 전국 초·중·고 학부모 502명 등 총 1031명에 대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학교자율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의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인 국민공통기본교과(초1~고1)에 대해 교과별로 20%까지 학교 자율로 증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64.5%, 교장 및 교감의 76.9%, 일반교사의 66.7%가 찬성했다.

모든 학교에 20%까지 교사초빙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부모, 교장 및 교감과 일반교사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났다. 학부모의 48.2%, 교장 및 교감의 70.4%가 찬성한 데 반해, 일반교사는 36.6%만이 찬성했다.

또한 교과부 재정지원 대상학교인 마이스터고, 기숙형고, 학력향상 중점학교 등을 대상으로 자율학교를 지정해 전체 초·중·고의 20%까지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75.1%, 교장 및 교감의 65.7%, 일반교사의 53.0%가 찬성했다.

향후 교과부는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시안)'에 대해 4대 권역별(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해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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