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3일 노량진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는 노량진로는 대방역~한강대교 2.8km 구간으로 현재 운영중인 시흥대로와 한강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노량진로 중앙차로가 개통되면 안양시계에서 서울의 도심인 서울역까지 총 13.4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결된다.

노량진로에는 양방향 5개 지점, 9개소(도심 5개소 및 외곽 4개소)의 정류소가 도로중앙에 신설된다. 중앙정류소의 위치는 주변 토지이용,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편의, 보행동선 등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서울시 설명했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속도가 시속 15.0km에서 시속 21.0km로, 버스도착시간 편차가 ±2~3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과의 연계성 강화로 버스이용 승객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량진로에서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노량진역앞 교차로,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붐비는 수산시장 앞에 중앙정류소 및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한편 도시미관 및 보행환경을 저해했던 정진학원 앞 등 총 3개소의 보도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특히 불법 주정차·적재차량이 많아 마을버스도 중앙정류소에 정차하도록 조정했으며 가로변버스정류소는 정차공간을 별도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노량진소방소앞에 교차로를 신설해 우회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노량진로 중앙차로 구간 중 한강대교남단 및 대방역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U턴이 금지돼 시민고객들께서는 우회로를 이용한 P턴 등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가로변에서 중앙으로 정류소가 이동되고, 횡단보도 신설로 다소 혼란이 예상되므로 처음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를 타기 전 가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 입간판 및 정류소의 노선도를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각종 안내 입간판을 세웠으며, 주요 교차로에 현장 교통관리원(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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