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으로 판정받은 식품 10개 중 7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식품과 의약품 회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 대상으로 지정된 식품 227건의 회수율은 26.6%에 그쳤다.

지난해 회수대상 식품은 총 2632톤 규모로 지금까지 압류되거나 회수된 양은 699톤에 불과했다.

의약품의 경우에는 회수실적이 더욱 저조했다. 회수대상 33건 중 14건만이 회수돼 회수율은 10%를 넘지 못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제조한 무좀치료제 '싸이나핀 정' 등 4개 제품은 회수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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