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꽃남' 소이정 역이 나에게 어울릴 것 같다"

빅뱅 승리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SBS 텔레시네마 '19' 촬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승리는 "'꽃보다 남자' 오디션을 보진 않았지만 내가 만약 오디션을 봤다면 김범이 연기한 소이정 역이 나한테 어울렸을 것 같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19'에서 박민서 역을 맡은 승리는 "좋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 기뻤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며 "연기는 내가 살지 못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뮤지컬도 해봤지만 드라마는 풀샷, 바스트샷 등 다양한 카메라 앵글이 있어 거기에 맞춰 연기를 해야하는데 몸에 베지 않아 힘들었다. 자주 앵글에서 벗어나고 초점에서 벗어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양현석 대표님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열심히 안하면 어쩔건데'라고 말씀하신다. 늘 새로운 것, 남들이 못했던 것을 찾아내라고 하신다.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삼화네트웍스가 제작하고 SBS와 일본 테레비아사히에서 방송하는 '텔레시네마' 프로젝트는 10월께 방영 예정으로 이미 7편이 제작중이고 2편이 더 제작될 예정이다. 빅뱅의 탑과 승리, 허이재가 출연하는 '19'는 장용우 PD가 연출을 맡고 '하얀거탑'의 원작을 쓴 이노우에 유미코가 대본을 집필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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