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봉준호 감독이 나의 자고 있던 (연기) 세포들을 깨워준 것 같다."

영화 '마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혜자가 작품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자는 20일 오후 5시 용산CGV에서 열린 '마더'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이때까지 보던 엄마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엄마의 본질은 똑같다. 다만 상황에 따라 엄마의 행동도 달라졌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마치 그리스 비극 같았다. 구석구석마다 숨은 그림도 많았다. 그래서 대본에 충실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엄마 역할에 대해 "엄마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들은 내 뱃속에서 10달 갖고 있다가 내보낸 최초의 이성이라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고 봉감독이 이야기 했었다"고 말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여고생 살인 혐의로 구속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8일 개봉된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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