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헌혈릴레이를 통해 동료애와 이웃사랑의 정신을 뽐냈다.

대우조선은 19~20일 옥포조선소에서 임직원과 협력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총 920여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36만8000cc가량의 혈액을 모았다.

회사는 헌혈 릴레이에 참가한 임직원들로부터 헌혈증을 기증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동료와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회사에서 펀드형식으로 관리해 긴급한 상황에 있는 동료를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이 회사 시운전팀 직원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동료를 위해 모두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회사는 헌혈운동을 통해 마련한 220장의 헌혈증을 전달하고 일부는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 ‘새싹의 소리회’(회장 장호경)에 기증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헌혈 릴레이에 참여한 가동현(시험계측연구팀) 씨는 “작은 노력으로 동료와 어려운 이웃들의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릴레이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헌혈에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등 전 임직원이 헌혈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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