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외화표시 양도성 정기예금을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 외화 양도성 예금증서'는 국내 최초로 발행되는 외화표시 양도성 예금증서(CD)로서 장롱 속 개인 외화를 금융권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가 외화 유통시장의 확대 발전을 도모하고 은행의 외화 조달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상품의 최저가입금액은 3000달러 이상이며 1000달러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미국·일본·유럽 등 8개국 통화로 발행될 예정이다. 가입 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적용이율은 매일 고시한다.

만기는 2개월~1년이며 이자소득액에 대한 원천징수는 만기 상환일에 이뤄지고 만기후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다.

이 상품은 26일 통장식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이어 증서식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선택에 따라 무기명 증서식과 통장식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통장식은 양수도시 실명 확인이 필요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 비대상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할 때 상품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후 가입해야 한다. 또한 만기 전에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발행되는 '하나 외화 양도성 예금증서'는 투자자들의 외화 포트폴리오 선택폭을 넓히고 개인의 외화를 금융권에 유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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