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상수 의원은 21일 6월 임시국회 여야간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몸싸움이 아닌 대화와 설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거 경험과 추진력 및 야당 지도부와의 깊은 교분을 바탕으로 미디어법을 원만히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회의 권위와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몸싸움을 하지 않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를 강화해 의원 중심의 국회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가 불가능한 사안만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정치적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정청 소통과 조정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와 청와대가 정책을 발표할 때는 반드시 당과 상의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본인의 이미지가 강성이라는 지적에는 "야당 원내대표 시절 싸우는 모습 때문"이라며 "그때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했다. 여당의 원내대표로 나온 만큼 국정운영의 책임감이 있다"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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