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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전국 애끓는 추모물결...포털도 애도의 글(종합)
최종수정 2009.05.24 20:05 기사입력2009.05.24 18:29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물결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임시 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마을회관을 비롯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꼬리를 이었다.
또한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추모공간을 개설, 수십만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8시40분부터 노 전 대통령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정치인과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봉하마을 임시 빈소에는 전날 1만여명에 이어 24일 새벽부터 전국각지에서 온 조문객들로 마을 입구가 크게 붐비는 모습이다.
오후 한 때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고, 주차문제로 봉하마을 진입로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면서 조문객들은 2㎞ 이상을 걸어 마을회관 앞에 있는 빈소를 찾아야 하지만 조문객의 행렬은 1㎞ 가량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300여명의 스님들도 이날 오전 다함께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오후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도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세종증권비리로 구속됐다 전날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으며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찾았으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로 조문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정치인들도 있다. 전날 밤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동영 의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마을 입구에서 되돌아가야 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24일 빈소를 찾았으나 조문을 하지 못했다.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도 이른 아침부터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조문객이 몰려 12명이 한 조로 분향과 헌화를 하고 있으나 3시간 씩 줄을 서야 조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 10여명도 오후 이 곳을 방문해 시민들의 조문상황을 둘러봤다.
불교 조계종은 전날 전국 25개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한 데 이어 24일 오후 현재 분향소를 전국 100여개 사찰로 늘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24일 낮 조계사 경내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오후에 봉하마을 빈소를 찾았다.
전북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 차려놓은 분향소에도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을 이어갔고 고인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마련한 부산 서면 장학회관 분향소에도 고교 동문은 물론 일반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경기 구리역 인근 돌다리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지역별 민주당 당사와 대전시청 북문 앞, 부천 송내역 북광장,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법당 등 분향소가 마련된 곳에도 조문객들이 꼬리를 이었다.
추모 물결은 인터넷상에서도 이어졌다. 각 포털 사이트들은 로고를 변경하고 추모공간을 개설했으며, 포털 게시판 마다 애도의 글이 수십만건씩 올라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확인되자 가장 먼저 애도한다는 문구를 내걸었던 네이버는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국화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로고 옆에 배치했다.
네이버 측은 메인 화면 오른쪽에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글을 남기는 공간도 개설했다.
다음 역시 로고를 검은 색으로 바꾸고 국화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로고 주변에 배치했다. 또 왼쪽 상단에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결되는 버튼을 추가했다.
네이트도 로고를 검은 색으로 바꿨다. 검색 창 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와 '추모글 남기기' 메뉴도 추가됐다. 외국계 포털 사이트인 야후 역시 로고를 검은 색으로 변경하고 추모게시판을 개설했다.
각국 정상들의 애도글도 속속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성명을 발표했으며,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총리도 애도를 표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노 전 대통령 추모 조문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고, 권양숙 여사에게도 개인적인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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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마을회관을 비롯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꼬리를 이었다.
또한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추모공간을 개설, 수십만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8시40분부터 노 전 대통령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정치인과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봉하마을 임시 빈소에는 전날 1만여명에 이어 24일 새벽부터 전국각지에서 온 조문객들로 마을 입구가 크게 붐비는 모습이다.
오후 한 때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고, 주차문제로 봉하마을 진입로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면서 조문객들은 2㎞ 이상을 걸어 마을회관 앞에 있는 빈소를 찾아야 하지만 조문객의 행렬은 1㎞ 가량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300여명의 스님들도 이날 오전 다함께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오후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도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세종증권비리로 구속됐다 전날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으며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찾았으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로 조문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정치인들도 있다. 전날 밤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동영 의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마을 입구에서 되돌아가야 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24일 빈소를 찾았으나 조문을 하지 못했다.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도 이른 아침부터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조문객이 몰려 12명이 한 조로 분향과 헌화를 하고 있으나 3시간 씩 줄을 서야 조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 10여명도 오후 이 곳을 방문해 시민들의 조문상황을 둘러봤다.
불교 조계종은 전날 전국 25개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한 데 이어 24일 오후 현재 분향소를 전국 100여개 사찰로 늘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24일 낮 조계사 경내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오후에 봉하마을 빈소를 찾았다.
전북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 차려놓은 분향소에도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을 이어갔고 고인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마련한 부산 서면 장학회관 분향소에도 고교 동문은 물론 일반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경기 구리역 인근 돌다리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지역별 민주당 당사와 대전시청 북문 앞, 부천 송내역 북광장,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법당 등 분향소가 마련된 곳에도 조문객들이 꼬리를 이었다.
추모 물결은 인터넷상에서도 이어졌다. 각 포털 사이트들은 로고를 변경하고 추모공간을 개설했으며, 포털 게시판 마다 애도의 글이 수십만건씩 올라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확인되자 가장 먼저 애도한다는 문구를 내걸었던 네이버는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국화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로고 옆에 배치했다.
네이버 측은 메인 화면 오른쪽에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글을 남기는 공간도 개설했다.
다음 역시 로고를 검은 색으로 바꾸고 국화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로고 주변에 배치했다. 또 왼쪽 상단에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결되는 버튼을 추가했다.
네이트도 로고를 검은 색으로 바꿨다. 검색 창 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와 '추모글 남기기' 메뉴도 추가됐다. 외국계 포털 사이트인 야후 역시 로고를 검은 색으로 변경하고 추모게시판을 개설했다.
각국 정상들의 애도글도 속속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성명을 발표했으며,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총리도 애도를 표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노 전 대통령 추모 조문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고, 권양숙 여사에게도 개인적인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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