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그렇게 수모를 안기고 능멸을 가해서 권력을 과시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벼랑위에 홀로 서 있었을 그를 생각하면 비통함을 삼킬 수가 없다" 며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파괴했어야 했냐"고 여권을 겨냥했다.

그는 "그가 꿈꾸었던 이상과 추구했던 방향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옳았다"며 "오늘은 세상이 그를 심판했지만 그가 우리를 심판할 날이 곧 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당신의 이름을 채찍 삼아 당신이 못다 이룬 '사람 사는 세상'을 물려받은 숙제로 살겠다"며 "작은 비석 하나를 제 가슴에 세운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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