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서울시내 12개 구청들이 이미 도시디자인 조례를 만들어 활발하게 움직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제야 도시디자인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늦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조례는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도시디자인 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자치구 디자인 심의, 자문대상을 주요 골자로 총 14개 조항 2부칙, 별표로 구성됐다.

노재동 은평구청장

오는 6월 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8월 중 공포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도시디자인의 기본목표, 추진방향, 권역별·지역별·가로별 구축과 관리 등을 포함하는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디자인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김영남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시디자인 조례가 제정되면 도시구조물 설치 시 반드시 디자인위원회 심의 또는 자문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무분별한 설치를 지양하고 은평구만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시설물 설치로 시민 고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자치구 중 도시디자인에 앞서가고 있는 구청은 성동구,송파구,성북구 정도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 성동,송파,성북구 등 12개 구청이 도시디자인 관련 조례를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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