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대응키 위해 예비비 184억원이 긴급 지원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강화와 감염환자 긴급 처치능력 보강 등을 위한 긴급소요 184억원을 예비비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현재 우리나라 신플루 환자수(5.25 현재) 22명이고, 세계전체 환자(5.23 현재)는 1만2022명, 일본 환자수(5.23 현재) 321명에 이른다.

먼저 국내유입 여행객에 대한 검역체계 강화를 위해 42억원이 소요된다. 공항·항만에 대한 임시 검역보조인력 200명을 긴급 투입해 부족한 검역인력 보강하고, 열감지카메라 9대, 신속진단킷트 600개를 주요 공항·항만에 추가 배치해 감염의심 입국자를 보다 신속히 발견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의심 입국자를 10여일간 동승자들과 함께 공항·항만 인근에 집단 격리·수용(500명 수준)하기 위한 시설도 마련한다.

총 92억원을 투입해 감염환자 신속 진단·처치 능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17개 시도보건연구원에 정밀진단 장비와 진단시약을 지원해 전국적 대응태세 강화해 나간다. 충청지역에 격리병상 25개를 추가해 전국 16개 시·도 모두에 국가 격리병상 확충할 계획이다.

전염 예방·홍보 및 행정대응체계 강화에 50억원이 지원된다. 입국자·감염의심자 등을 개별 추적·관리하는 모니터링센터(50명) 운영, 감염 예방수칙·행동요령 전파 등 교육·홍보 실시한다.

한편, 정부는 올 추경예산으로 항바이러스치료제(250만명분) 구입 등 신종플루 대책비로 총 994억원을 이미 지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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