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대만의 남부도시 가오슝을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SITC가 오는 29일부터 평택항에서 남중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SITC는 남중국의 석재 수입과 중국향 레진 수출물량 증가로 ‘인천~평택~닝보~가오슝~홍콩~하이퐁~홍콩~인천’을 연결하는 항로를 주1회 운항하게 된다.

SITC 관계자는 “이번 항로신설을 통해 대만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정호 사장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중국지역 항만과 연계하여 대만의 가오슝과 신규 항로를 확대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ITC의 신규취항으로 평택항 물동량은 연간 2만4000TEU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SITC는 세계 39위, 중국 내 4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한국 내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인천, 평택, 광양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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