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스루 컴퍼니
키스 맥팔랜드 지음/권양진 옮김/1만58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왜 대다수의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작은 기업에 머물러 있는가. 창업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런 성장을 위해 리더는 당장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새책 '브레이크스루 컴퍼니'는 이 세 가지 질문을 토대로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상장기업과 비상장 기업을 통틀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7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1500명 이상의 기업임원들을 인터뷰한 결과다.

자료를 바탕으로 빠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놀라운 도약을 보여준 9개의 브레이크스루 (breakthrough)기업을 선정해 그들의 공통적인 성장전략과 경영방식을 분석했다.

이 9개의 브레이크스루 기업은 하이테크 산업과 같은 유망 산업의 기업이 아니라 산업부품 유통회사, 스노모빌 제조회사, 부동산 회사 등 아무도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기업들이었다.

창업주부터 전문경영인까지 브레이크스루 기업 리더 붕 MBA 졸업자는 2명에 불과했고 기존 시장의 경쟁자를 압도할 신기술이나 시장을 주도할 전략이 없었지만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됐다.

그들이 대기업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막강한 유통력, 거대한 자금력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지은이는 6가지 공통점을 제시한다.

리더 한 사람의 영광보다 회사의 발전을 추구한다는 점, 언제든 적극적인 베팅을 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점, 회사 고유의 성격이 있다는 점, 초기에 확보한 경쟁우위를 계속 지켜내고 있다는 점, 성공체험에 갇혀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닌 외부 협력자를 제대로 활용했다는 점, 언제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 점 등이다.

철저히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경영전략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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