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1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6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5.2)대비 1.4P 상승한 86.6을 기록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체 20개 업종 중 토목 및 자동차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5월 79.7→ 6월 91.8)으로 전월대비 12.1P 상승했고, 이어서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89.4→100.0, 10.6P),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및통신(88.1→96.0, 7.9P)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출판ㆍ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7.7 →70.9 △6.8P), 화합물및화학제품(97.3 →92.3, △5.0P), 컴퓨터및사무용기기(90.3 →85.5, △4.8P) 등은 다소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생산(85.0→86.4), 내수판매(84.3→86.2), 수출(81.7→83.7), 경상이익(77.6→79.6), 자금사정(78.9→81.8), 원자재조달사정(90.6→92.6)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현 상황을 나타내는 수준항목의 경우 생산설비 수준(107.0→105.1), 제품재고 수준(105.0→104.6), 고용수준(101.7→100.6)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의 경우도 2월이후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은 전월대비 3.5P 상승한 81.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4월 67.9→5월 82.1, 14.2P), 의복및모피제품(66.7→76.3), 음식료품(85.6→93.8)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컴퓨터및사무용기기(85.5→80.6), 제1차금속산업(82.9→78.3) 등은 하락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SBHI가 4개월 연속상승한 것은 중소기업 제품공공구매 확대와 노후차 교체에 따른 세제지원, 휴대폰, 가전, LCD 등의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민간부문의 투자가 살아나야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루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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