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7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우리도 자위용 핵을 가져야 하지 않나, 그런 선언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사견임을 전제로 "미국의 핵우산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따져봐야 한다" 며 "가장 민감한 당사국으로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외적인 가장 강력한 의사표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당사국으로서 핵을 갖겠다고 먼저 선언하고 나온다면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이 핵무장을 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수단으로서라도 우리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에 가장 민감한 당사국이 바로 우리나라인데도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일본, 중국만 바라보고 있다"며 "대북관계까지도 아웃소싱을 할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게 현실적으로 입증됐다"고 비난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